2017. 3. 2. 23:44


늘 그랬듯이 오늘 쉬는 날이다. 이직을 하기 위한 서류를 때고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혼자니 또 어디서 먹을지 부터 고민이다.....

집에서 먹기에는 음식이 너무 좀 그렇고... 돈은 아껴야하긴하는데... 그래도 점심에 즐겁고 맛있게 먹고싶은 욕심에...

물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문뜩 혼밥집으로 꽤나 알려진 지구당이라는 식당이 생각이 났다.

전에 보니 줄이 많긴하던데... 그래도 한번가보자라는 하고 갔다.

이게 왠일인가!! 사람이 한명도 없다.. 그래서 앞에 설명대로 초인종을 눌렀다.

누르니 안에서 왈 "몇분 이십니까??" 내가 왈 "한명이요" "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인사말을 마치고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니 되게 조용했다.

일본풍의 느낌을가지고 있고... 노래도 잔잔하게 흘러나온다. 큰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절대 아님을 명심하자.!

일본가게처럼 손님 앉는 의자 바로 앞에서 요리가 만들어지는것을 볼 수 있다.

메뉴는 몇개 없다. 소불고기덮밥, 소불고기덮밥 곱배기, 닭고기덮밥 끝

그리고 음료는 콜라, 사이다, 맥주1잔 ???   맥주는 1잔 이상은 안판다고 되어있다....

역시 일본느낌이 난다. 일본만화보면 혼밥하는 사람들이 맥주한잔마시면 취하진 않지만 기분도 좋고, 머 깔끔하다... 

그런것을 어디서 본것 같은데.. 아무쪼록 아마 그럴것이다... 내생각엔말이다... ㅋㅋㅋ

가게직원 왈 "뒤에 짐은 걸어두시고 메뉴보시고 주문하면됩니다" 뒤에 돌아보니 옷걸이랑 가방을 걸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앉으니 된장국이랑 반숙된 계란을 주었다.











반숙이 어찌나 탱글탱글하던지... 마치 푸딩같았다. 

된장국은 나무그릇에다 주던데 느낌은 좋았다. 나무숟가락에 나무젓가락.. 깔맞춤 굳!

그리고 내요리가 어떻게 만들어져가는지 지켜보았다.

 여직원을 보니 내 앞에서 조용히 설겆이를 했다.

공간이 좁다보니 설겆이를 막하면 시끄러워지니 조심스럽게 하는것이 보였다.

그것이 나름 손님에 대한 배려라고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여기 들어올때 대게 아득하고 따뜻했다.

계속 잊고싶은 온도라고 해야할까??? 집같은 느낌이였다.

하여간에 좀 생소하고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을 주는 곳이여서 나도 모르게 멀뚱멀뚱 있다가도

자연스럽게 행동을 취하게 되고... 그랬었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다.








난 쇠고기덮밥곱배기, 7500원짜리로 시켰다. 남자다 보니 배가 큰지라... ㅋㅋㅋㅋ

메뉴판을 볼때 먹는 방법이 나와있었다. 

"반숙된 계란을 올리고 노른자를 살짝 터트린다음 살살비벼 떠먹는다" 라고 말이다.










그렇게 터트리고 위에 깍두기랑 초생강을 반찬삼아 얄금얄금 먹었다.

노른자때문에 느끼도하고 고소하기도 했다.

소스가 먼지해서 보았는데 고기 익힌 국물을 밥에다 뿌려주더라... ㅎㄷㄷ

양념된 국물인것 같긴한데... 기름이 ㅎㄷㄷㄷㄷㄷㄷ 하더라 ㅋㅋㅋ

그래도 혼자먹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든다.

가끔 집이그립고, 엄마가 그리울때 따듯하게, 간단하게, 또 편안한 느낌을 받고 혼밥을 하고싶다면

여기 정말 좋은 곳 같다.

형태는 스시먹는 곳과 비슷하다. 하지만 느낌은 훨씬 좋은 것같다.

다만 연인들과 갔을때도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먹어야한다는게 흠인지 좋은것인지 ... 그렇다!

이상!! 위치는







Posted by 롭다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