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5. 11:49

서울대 입구에 살아가면서 샤로수길(먹자골목)을 가본적이 있다고 생각했다.

분명 내가 간 그곳엔 여러 음식점들이 많았기 때문에 확신을 했었는데... 

우연치않게 여자친구랑 서울대입구 구청에서 밥먹기로 해서 돌아다니다가 육첩반상>?? 가게 있는쪽으로

쭉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게 쭉쭉 들어가는데     어라????

값싸고 샤로수길에 있다던 음식점이 한개가 보이는 것이다.  혹시나... 여기가 진짜 샤로수길은 아니겠지... 했는데

그 설마가 진짜였다. 내가 확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샤로수길에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다른데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고 사람도 많다고 하며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다고 들었었다.


이 길목일 줄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생각을 가지고 샤로수길 탐방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팠으므로.. 3군대 가게를 골라 바로 갈 수 있는 곳을 택하기로 했다.


후보 1 씨앗 양식 가게 

후보 2 카레집???? 

후보 3 방콕야시장


이렇게 3개의 후보로 축소 됬다. 

처음에 방콕야시장가게 분위기가 좋아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여기가 그 맛있다던 집이구나" 라는 소리를 계속 하길래.. 나도 모르게 이끌렸는데 문제는 대기 줄이 많아서 바로 먹기엔 시간이 꾀나 걸려보였다.

그래고 카레집은 가격이 저렴하고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 좋아 보였는데... 아쉽게도 여기 또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 씨앗양식집은 사람들이 없어 보였으나 가격은 착하고 기존 양식당에서 잘 팔지않는 라자냐를 팔기래 여자친구가 궁금하고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얼른 들어갔다.   ​





가게 들어가기전에 음식사진과 메뉴판이 친절하게 오픈되어있다.

난 항상 가게들어가기전엔 음식과 가격을 꼭 보고싶어하는 1인인데 여기 그런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들어가니 분위기도 나쁘징 낳았다. 아니 정성들여 꾸며진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테이블 갯수는 많이 있진않았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있고, 기분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가게였다.






우리가 주문을하면 홀에서 저기를 통해 애기를하고 음식을 받는것 같아보였다.

요리사가 보인것 같기도하면서도 안보이는 구간이다.






여기는 위에사진 반대편! 처음에 들어가면 이 사진처럼 눈에 가게가 보일 것이다.

분위기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여자친구가 플로리스트라 꽃을 엄청 좋아하는데 꽃에 가까운 테이블에 앉고싶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꽃과 아주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 음식먹기로 했다.

참고로 저 꽃은 조화다. 그런데 예쁘게 잘 꾸민것 같았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그 몇개 안되는 테이블중에 제일 이쁘긴 한것 같았다.


 



테이블유리에 빛친 꽃 정말 이쁘지않나???

나태주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음식시키기전 이렇게 물이 나온다.

그런데 그냥 평범한 물은 아니였다. 

좀 독특한 향이 났는데.. 요리사인 나도 잘 모르겠다.

물어보기 조금 그래서 여자친구랑 그냥 마시기로... ㅋ







위 사진이 기본 음식 메뉴판이다. 밑에 사진보면 세트메뉴도 있다.

우린 세트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않아서 여자친구가 못 먹어본 라자냐랑 매콤한 얼큰뚝배기파스타+치킨밥을 시켰다.

그런데 좀 특이하지않나?? 얼큰 뚝배기파스타에 치킨밥이라... 조합이 머리속에서 잘 안떠오른다. ㅋㅋ

일단 먹어봐야겠다.






음료 모히또를 시키려고하는데 캔음료라고 말씀하시길래... 바로 패쓰 하기로 했다.

모히또 같은 경우는 직접 만들어도 될것 같은데... 왜 구지 캔으로 하는지... 직접했다면 우린 분명 사먹었을 것이다.

가격이 3천원을 했더라도 말이다.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진짜 치킨밥이랑 같이 나온 얼큰뚝배기파스타!!





사진찍고 국물을 한번 맛보았다.

음.... ???!!!!  토마토소스 맛이나면서 살짝 매콤했다.

그래서 스파게티랑 같이 여러번 먹으니 간이 아주 잘배어있고, 살짝 매콤했던 맛이 점점 매워졌다.





이것이 치킨밥!!! 정말 치킨과 밥이다.

토마토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봤다.

맛이 아주 기가막히다......

잘구워진 치킨과 간이 잘된 토마토소스의 매콤함.... 정말 환상적이다....

여자친구도 정말 맛있다고 미친듯이 먹는 걸 보니 ..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것은 라자냐!!

라자냐가 무엇이냐면 파스타종류중 한 종류인데 우리 칼국수를 아주 넓게 핀 면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미트소스, 화이트소스를 부어 먹는 음식이 바로 이것!!

선호도가 높지않아 일반레스토랑에서 잘 팔진않는데... 직접 파는곳은 처음보는듯 하다.

맛도 치즈의 강한맛과 미트소스맛이 좋았다.

이것도 여자친구가 엄청 잘먹었다.






위사진친 얼큰뚝배기파스타에 치킨밥을 비벼먹는 사진이다.

좀 더럽게 찍힌것 같지만 올려서 보여주고 싶었다. 


무슨 음식점이든 첫앞 이미지가 손님이 들어갈지 말지 정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데 

이 씨앗양식가게는 간판이 많이 초라해보이고, 맛이 그저그런 기분이 들것같은 음식점 같아보였다.

그래도 여친손에 끌려 들어갔는데 안쪽 분위기는 첫 간판이미지와는 전혀달랐다. 양식당 분위기가 났으며 화장실도 깨끗하고, 기분좋은 냄새가 났으며 예쁘게 꾸며져있었다.

한마디로 늘 가게에 신경쓰며 꾸미고 있다는 애기다. 

음식종류는 많이 있진않았다. 하지만 이정도 주방 이정도 테이블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양식당의 대표매뉴인 스테이크가 없다는것이 흠인것 같았다. 물론 찹스테이크도 스테이크이긴하지만, 내가 말한것은

썰어먹는 스테이크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시켜먹은 음식들은 정말 맛있었다.

가격대비해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았다. 이런 양식당은 또 처음이다. 그런데 왜 손님이 없는지 이해가 잘 되지않는다.

만약 이유가 있다면 간판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얼큰뚝빼기 파스타 정말 맛있다. 그리고 거기에 치킨밥을 비벼먹으면 더 미치도록 맛있는 음식점이다.

라자냐는 그냥 먹을 만하다. 미친듯이 맛있다고 애기하긴 어렵지만, 이정도 맛의 이가격이면 충분히 맛있고, 좋다고 평을 내릴 수 있을것 같다.

샤로수길 가서 양식을 먹고 싶다면 씨앗양식당 정말 추천이다!! 가겨대는 만원정도지만, 그 가격에 비해 음식들이 싸게 나오니 감사하면서 먹길 바란다.


이상 끝!

Posted by 롭다로워